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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오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진행되며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지역 할당 집행위원 자리에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한편 대표팀 감독선임도 못한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날카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AFC 집행위원 출마
AFC 집행위원 선거 개요
AFC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AFC 회장 1명, 부회장 5명, FIFA 평의회 위원 6명(여성 1인 포함), 집행위원 18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 여성 집행위원 1명과 동아시아 지역 집행위원 1명을 선출합니다.
정몽규 회장의 단독 출마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지역 할당 집행위원 자리에 단독 출마했습니다.
AFC 집행위원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최하위 득표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정 회장의 단독 출마로 인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정 회장의 국제 축구 외교 복귀
정 회장의 AFC 집행위원 당선은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정몽규 회장의 행보에는 AFC 집행위원 도전으로 내년 1월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체육단체장은 3 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는데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클리스만 감독 경질 발표 당시 4선 도전 관련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한 바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정몽규 회장의 AFC 집행위원 도전은 국내 축구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관련이 있습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한국 대표팀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컴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클리스만 감독 경질 논란
논란 속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준비 과정에서 재택근무, 태업 논란을 일으키고 대회 기간 중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몸싸움 등 아시안컵 실패를 둘러싼 여론이 더 안 좋았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마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하면서 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6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감독 선임을 못한체 또다시 임시 감독체제로 6월 6일(목) 싱가포르 원정 경기와 홈에서 6월 11일(화)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 임할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몽규 회장의 AFC 집행위원 도전은 '협회장 4선 도전'의 첫 준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어 국내 축구계의 시선은 곱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AFC 집행위원 출마는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정 회장의 AFC 집행위원 당선 여부와 그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