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8월 31일 코스피, 코스닥 마감 시황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95포인트 0.19% 하락하여 2556.27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 0.50% 오른 928.40에 거래를 마쳤다.

 

8월 31일 마감 시황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4 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마감했다. 중국의 8월 경제지표 중 첫 지표인 제조업 PMI가 부진하게 발표되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더해 미국 증시에서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위축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여 매물 소화 과정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오전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과 미국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으로 전환되었다. 외국인은 오늘 2,1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난 25일부터 5 거래일 연속 '팔자'를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과 1,597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2.01%, 삼성 SDI 1.32%, LG화학 1.22%, 현대차 0.69% 등은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83%, 삼성전자우 -1.64%, LG에너지솔루션 -1.63%, NAVER -1.38%, 삼성전자 -0.3%, POSCO홀딩스 -0.17%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투자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4.4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여 24일부터 6 거래일 연속으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총누적액은 1조 3,152억 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1억원과 1,154억 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29.93%, 포스코DX 16.15%, 에코프로 0.72% 등은 상승했다. JYP Ent -3.77%, HLB -2.86%, 셀트리온헬스케어 -2.71%, 앨앤에프 -1.83%, 에스엠 -0.36%, 펄어비스 -0.21% 등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321.8원에 마감했다.

 

 

[ 8월 31일 이슈 ]

 

 

 

◎ 중국은 오늘 8월 제조업 PMI를 49.7로 발표하여 경기가 수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되고 그 이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 미국 증시에서는 고용지표 부진과 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완화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였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0.11%, S&P500은 0.39%, 나스닥은 0.54%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 외국인은 이달 들어 포스코홀딩스(3,425억원), 포스코퓨처엠(2,857억원), LG화학(2,708억 원), NAVER(2,554억 원), 삼성 SDI(2,554억 원) 등 큰 매도세를 보였으며 NAVER를 제외한 2차전지 산업으로 최근 강세에 힘입어 수익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올해 7월 말까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12조 8,700억원을 매입해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는 2위 SK하이닉스 (2조 1,328억 원)를 크게 앞선 수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7개월간 총 10조 3,4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약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기하게도 이번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81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오늘 4.15%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존 국내 주식 보유에 환차손을 겪게 된 반면 신규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 환경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역동성은 신규 외국인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